[단독]국민의힘 “민주당도 강상면 도로 확대 요청”

  • 10개월 전


[앵커]
민주당은 양평 고속도로 수정안 종점이 김건희 여사 일가 땅과 가깝다며 특혜 의혹을 제기했죠.

국민의힘은 김 여사 땅 인근 도로 예산 확보에 적극적이었던 건 오히려 민주당이었다고 반박했습니다.

양평 주민들은 교통이 너무 막힌다며 여야의 문제가 아니라고 말하네요.

안보겸 기자가 현장에 직접 가 봤습니다.

[기자]
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와 강상면 병산리를 잇는 양근대교.

지금 시간은 오후 2시인데요.

출근 시간도 퇴근 시간도 아니지만 왕복 2차선이다보니 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 차들이 길게 줄지어 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.

[양평군민]
"(2차선 대교는) 출퇴근 다 막히고요. 주말에도 막히고. 고속도로가 들어온다 해서 아파트가 8개가 한꺼번에 들어왔는데…"

양평고속도로 수정안 종점이기도 한 강상면은 김건희 여사 일가의 선산이 위치한 곳입니다.

국민의힘은 강상면 상습 정체를 막겠다며 도로 예산을 확대하자고 한 건 민주당 의원들이라고 주장했습니다.

지난 2021년 강득구 민주당 의원이 강상면이 지나는 양근대교 4차선 확장을 요구해 40억 원 증액됐습니다.

지난해 같은당 박정 의원은 이 사업 예산을 늘리고, 강하면과 강상면을 연결하는 또 다른 도로 건설 예산도 늘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.

[유경준 / 국민의힘 의원]
"지금 민주당 논리로 한다면 민주당 정권 시절에 (윤 대통령) 처가 땅 지가 상승을 위해서 (민주당이) 예산 투입을 했고…"

정쟁으로 멈춰버린 사업에 주민들은 속이 탑니다.

[양평군민]
"민주당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에요. (국토부) 장관도 잘못한 거죠. 그걸 백지화로 하면 돼요? 안 되죠."

원희룡 장관은 오늘 유튜브 방송에서 "민주당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 이 정부 내에선 사업 추진을 하지 않겠다"고 재차 강조했습니다.

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

영상취재 : 권재우
영상편집 : 이태희


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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